버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안 들이는 것’

정리에 대한 의지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살면서 버려야 할 물건들이 쌓이고, 언젠가 치워야지 생각하면서도 쉽사리 손이 가지 않죠. 정리 책을 읽고, 영상도 찾아보지만 어느새 다시 복잡해진 공간 앞에서 지치고 맙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무리 잘 버려도, 계속해서 새로운 것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건이 차오르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면, 정리는 일회성으로 끝나고 맙니다. 정리를 잘하고 싶다면 버리는 기술보다 먼저 ‘들이지 않는 태도’를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비우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실은 채우지 않는 연습이 먼저입니다. 꼭 필요한 물건을 들이는 대신, ‘있어도 그만’인 물건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면 공간은 금세 무너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무엇을 버릴..

2025.06.18